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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ㅈㅇ 2023. 4. 23. 00:42

adhd일까 걱정이 된다.

그냥 까다로운 기질.. 산만함.. 남자애 중에서도 호기심 많고 에너지 넘치는 타입.. 이라고 봐야할 수 있는지..걱정이다. 유툽에서 adhd 엄청 찾아봤는데 만6세 이후 진단도 가능하고 약물치료도 할 수 있는듯.

에피소드들은..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처음보는 사람에게 갑자기 말을 검. 그냥 낯가림이 없다 재밌다 했는데 충동성 제어가 안되는건가 싶고. 아저씨 검정비닐에 뭐들었어요? 라든지.. 형아 우진이(어린이집 친구) 닮았다 라든지.. 만3세니까 귀엽게 봐주고 받아주긴 하는데.. 뇌에서 필터가 없는 걸까 걱정.... 당연한건가.. 나는 낯가림 짱 심했대는데...

또 자기 마음대로 안될때 엄청 악을 쓰며 소리지르는거? 그나마 나한테는 안그러는데 특히 하원샘한테는 엄청 심한거 같고.. 할머니 아빠한테도 마찬가지... 하나 꽂히면 그거를 계속 해야되서.. 다른걸로 넘어가거나 그만하게 하는게 너무 어렵다고 해야되나.

위험한 행동 하는거. 소파 위 올라가서 뛰어내려오기 하지말라해도 계속하고.. 매트로도 풀썩 뛰어내리고.. 고관절 아팠어서 더 주의시키는데도 안듣고.. 여튼 한번 하지말라하는걸 듣는 법이 없다.. 계단 내려갈때도 내 팔에 매달리듯 양발로 풀썩 뛰면서 내려가고 ..

말도.. 한번 꽂힌 말을 계속 반복하는데..예를 들어 이 로보트에서 백미러 부분이 싫어 없애야돼. 하면 그건 없앨 수가 없어 그냥 놀자 해도 그 말을 백번 정도 함... 아니면 공룡이 좋으면 난 임규현 아니야 임공룡이야 이말을 백번정도함.. 친할머니 싫어 없어야돼 이말도 계속함.. 후.. 싫다 없어야된다 이런말은 마음속으로만 생각해라. 하지말라 해도 안들음.

먹는거는 뭐 두말하면 잔소리..ㅠ 편식이 극심한데다 지가 먹는거만 먹고.. 그마저도 한숟갈먹고 딴짓하다 한숟갈먹고 이런식으로 1시간을 먹는다 ㅠㅠ 그래도 먹여야된다고 생각해서 내가 맞춰줘서 그런건가...

어린이집에서 친구 밀치고 와서.. 선생님 연락와서.. 주의준 적 있고.. 무섭게 얘기하니 다행히 그다음엔 그런일 없긴 했고.. 하원하자마자 나 친구 안밀었어 이러긴 했는데.. 여전히 산만하고 뛰어다니고 시끄럽고 그러긴 하다고 ㅠㅠ 우진이도 비슷해서 둘이 시너지를 내면 진짜 업되는게 너무 심하다고 한다 ㅠ

청소놀이 하자 이러면 밀대로 바닥을 미는데 재밌다면서 빙글빙글 돌고 넘어지고 난리를 치면서 계속 함
다 해서 이제 그만하자 해도 더해야된다고 난리난리.. 결국 소리지르고 다른걸로 어렵게 관심 돌려서 마무리.

손도 안씻는다 안씻는다 하다 막상 씻으러가면 비누 재밌다면서 한 10번 넘게 비누하고 계속 씻다가 물 첨벙첨벙하고 겨우 또 다른걸로 관심 돌려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