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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개월동안 자차등하원을 하다가, 올 연초부터는 셔틀을 태울까 싶었는데, 또 우리 동네 오는 버스에 자리가 없대서.. 울며 겨자먹기로 3월 새학기가 되어서야 셔틀버스를 태우게 되었다. 한 1-2주 애들이 많이 울었다기에 마음의 준비를 하고는 있었는데, 어제 첫 날, 안탄다고 안간다고 길바닥에 드러눕고 폭풍 오열을 해서 억지로 억지로 안아서 밀어넣고는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다행히 오늘은 정류장에서도 재밌게 놀면서 잘 기다리고 버스가 오니까 씩씩하게 타고는 엄마 빨리 올게 하고는 갔다. 집앞에서 데리고 가고 집앞에 데려다준다는 게 이렇게 편한 것일 줄이야.. 버스 타러 순서대로 가야하니 기다리는 시간도 많고, 다른 아이도 내려주고 오고 하니 오래 걸리기도 하고, 차에서 옷 바로 벗고 싶어하는데, 그럴..

어린이집을 졸업하는 나이가 됐다. 유치원에 들어가는 나이이기도 하다. 좋은 선생님, 좋은 친구들, 좋은 친구의 엄마들을 만나 지난 7개월 많이 행복했고 또 성장했다. 정신과 상담받은지도 7개월이 지났다. 얼마나 어떻게 나아졌는진 모르겠지만 조금은 나를 이해하고 내 상황을 받아들이게 된 것도 같다. 그 사이 규현이는 참 많이 컸다. 똑똑하고 밝고 귀여운 아이로 잘 성장하고 있다. 정든 페리반을 떠나 이제 슈슈반이다. 같은 원 내에서의 반/학년 이동이라 그래도 큰 틀에서 시스템은 동일하게 유지되니 적응이 조금은 덜 힘들기를 기대해본다. 페리반 담임샘을 못보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참 아쉽다. 저 구구절절 긴 편지를 용기내서 전달했고, 그걸 읽고 많이 울었다고 한다. 원에 대한 내용도 많아서 원장 선생님께도 보..
최은혜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임규현 엄마 최정윤 입니다. 작년 7월에 처음 뵌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수료식이 코 앞에 다가왔네요. 전화로도 여러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긴 했지만 그래도 글로 꼭 전달하고 싶어서 이렇게 몇 자 적게 되었습니다. 규현이는 엘뽀레에 오기 전에 2곳의 어린이집을 다녔습니다. 첫번째 어린이집은 18개월 부터 33개월까지 다닌 소규모 가정 어린이집, 두번째 어린이집은 34개월부터 37개월까지 다닌 조금 큰 규모의 민간 어린이집 이었어요. 첫번째 어린이집은 전체 정원이 적을땐 규현이 포함해서 2명, 많을땐 5명이던 작은 곳이라 규현이한테 많이 맞춰주셨던 것 같아요. 워낙 작고 불안정하다보니 1년 3개월 다니는 동안 담임선생님이 3번이나 바뀌었어요.. 친구들도 들어왔다가 다 ..
시간 정말 빨리 지나가네. 2023년도 벌써.. 나이들면 시간이 점점 더 빨리 지나간다더니 진짜 그런 것 같다. 애 낳기 전에는 일하는 즐거움이 정말 컸고, 그게 삶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일에 매몰된 삶을 살았는데.. 그게 내 정체성이고, 나를 나답게 하는 것이고, 일을 잘하는 게 내 삶의 목표라고 생각될만큼.. 일상이 거의 일과 관련된 것들로 가득했다. (물론 돈은 안되었지만;;) 근데 애 낳고는 어찌저찌 하다보니 미술의 미음도 없는 삶을 살고 있다. 미술 없이 살 수 있을까 싶게 전시보러 다니고, 작가 작업실 가고, 글쓰고, 그게 내 인생에서 엄청 크고 중요한 부분 이었는데.. 안보고 안하고도 또 잘 살아지네. 여전히 일을 놓고 싶지 않고, 계속 하고 싶고, 하고 싶어서 이런저런걸 벌리고 ..
화~금 10 to 5 로 새 이모님을 맘시터에서 구했다. 은마 사시는 71년생 분이시고.. 일은 처음이시라고 했다. 손이 빠르거나 적극적이거나 그러진 않은 것 같다. 예전 이모님하고는 다른 스타일이다. 시간 그냥 칼같이 지켜서 퇴근하고.. 말 안하면 안하는? 그래도 상냥하고, 철저하게는 하는 것 같아서 일단은 지켜보고 있다. 사람을 쓴다는 게 참 어려운 일이다. 돈 나가는게 아까운 것도 있고.. 내가 원하는 것과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건 순전히 케미와 관련된 일이라서,, 사실 내가 만약 사업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직원을 고용하는 것도 정말 어려운 일일 것 같다. 돈 주고 사람 쓰는데 준비 안된 사람, 능력 없는 사람, 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 이런 사람은 뽑고 싶지 않을 테니까 말이..
오랜만에 글을 쓴다. 벌써 9월 하고도 9일이다.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간다. 더위도 많이 가시고 서늘한 게 가을 날씨다. 2020년은 코로나 때문인지 정신없이 시간이 잘도 간다. 집에만 있어도 시간은 참 잘 간다. 아기 키우는 일은 단순한 일과들의 무한 반복이라 더 그렇게 느껴지는 건지도 모르겠다. 먹이고 트림시키고 놀다가 기저귀갈고 재우고 이 다섯가지의 무한 반복이다. 규현이는 이제 통잠도 자고, 게우는 것도 덜하고, 꽤 오랫동안 놀고, 뒤집기 되집기도 하고, 소리내서 웃기도 하고, 옹알이 종류도 다양하게 하고 그렇다. 그래도 꽤 순한 편이라 아주 많이 울지는 않는 것 같구, 잠들면 내가 사라져도 혼자서 잘자서 그것도 좋은거라고 한다. 이제 7키로가 넘어가니 안고 있는게 힘들어서 포그내에서 힙시트가..
분당차에도 분당차한방병원이라는 한의원 브랜치가 있단다. 몰랐음. 암튼 차 조리원 퇴소할 때 한약을 뭐 준다는데 내가 됐다는데도 굳이 챙겨줘서 버리고 나왔다. 난 한의원을 믿을 수 없고 솔직히 너무 싫다. 내가 초등학교 5학년때 학교에서 집에 빨리가려고 계단을 여러개씩 뛰어내려가다 발을 접질러서 뼈가 뿌러진 적이 있다. 친구들이랑 맥도날드 가서 생일파티도 하기로 해서 신났는데 완전 우울했던 기억. 그때 외할머니가 근처 살아서 엄마랑 한의원에 갔었다. 근데 그 늙은 할아버지 한의사는 죽은 검은 피를 뽑아내야 한다나 그러면서 굵은 바늘로 발목을 엄청 찔러서 피를 나게 했다. 진짜 무식.... 암튼 아프기는 오지게 아프고 통증에는 아무도 도움도 안되는데 돈을 내고 나왔다. 그러고 와서 할머니가 된장인지 치약인지..
혜진언니 소현쌤이랑 5월 1일부터 블로그를 시작했다. 인스타그램 계정도 만들었다. 2월쯤엔가 소현쌤 전화 받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혜진언니도 섭외하고 하면서 뭔가 본격적이 되었다. 그래도 한달 여 가량 매주 1회씩 카톡 그룹 통화로 회의하고, 또 준비하고 한거라 나름 뿌듯하다. 그 와중에 난 5월 4일 분만을 했고. 그래서 미리미리 써놓는다고 써놓긴 했는데.. 앞으로가 좀 걱정이다. 한 사람당 주 1회 업로드를 하기로 했다. 3명이니까 1주일에 글이 3개씩 올라가게 되는 셈이다. 아무래도 이런건 지속성이 중요할 것 같다. 블로그 컨셉은 일상에서 만나는 예술,로 드라마나 영화, 광고나, 예능 등에 나온 미술 작품을 좀 더 풀어서 잘 설명해주는 그런 거다. 미술인들만 보는 전시, 아는 작품, 말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