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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임신

29주+5일의 기록

ㅊㅈㅇ 2020. 3. 2. 20:35

 

 

정기검진을 하러 병원에 다녀왔다. 코로나19 때문인지 모든 사람들은 마스크를 하고 있었으며, 대부분 보호자 없이 혼자 왔고, 대기실은 독서실 마냥 아주 조용했다. 그 어느 누구도 말을 하거나 하지 않았다. 묵묵히 마스크를 낀 채로 자신의 스마트폰만을 들여다 볼 뿐. 누군가가 기침이라도 하면 한 대 때릴 것 같은 삭막한 분위기였다. 모두가 긴장해 있었고 걱정과 근심의 분위기가 가득했다. 니모는 별 문제없이 잘 크고 있었다. 심장소리도 우렁찼고.. 몸무게는 1.5kg 정도 된다고 했다.

 

아직 머리가 위쪽에 있어서 역아이긴 한데, 민지한테 물어보니 윤재로 34주엔가 아래로 돌아누웠다고 하는 걸 보면 좀 더 시간이 지나고 나서 돌아눕는 아이들도 많은 것 같다. 좌영이 말로는 많이 걸어 다녀야 머리가 아래로 잘 간다는데 요즘 같은 때에 많이 걸어다니기도 마땅찮고 하여..

 

경부 길이는 2.8cm 로 지난번과 비슷하다고 하여서 다행히 큰 문제는 없단다. 지난번에는 유산방지 주사 그런거 한방 맞고 집에 왔었는데, 오늘은 필요없다고 한다. 경부 짧아서 문제가 될 사람이면 아기가 커질 수록 점점 더 짧아져야 하는 것인데, 나는 그냥 계속 똑같다고. 이제 두달하고 2주 정도 남았다. 시간이 빨리간다면 빨리가는 것 같고 느리다면 느린 것도 같고.

 

니모는 이제 태동이 꽤 심해졌다. 특히 등 뒤에 두꺼운 베개를 놓고 소파에 앉아 티비를 볼 때, 왼쪽을 보고 옆으로 누워서 자기 전, 일어나자마자 이 때 특히 팡팡 움직인다. 손과 발을 꿈틀꿈틀 대는 것인지.. 아마도 뱃속이 좁아서 답답하고 불편하겠지? 최대한 안 찡기도록 배 쪽에 방을 넓게 하는 느낌으로 뒤로 젖혀서 앉거나 누우려고는 하는데 ㅎㅎ 목에 탯줄이 좀 감겨있다는데 이정도는 문제가 안된다는 말도 하기는 했다.

 

2.1kg 인가만 넘으면 그래도 나와서 인큐베이터 들어갈 정도는 아닌거라고 하는데.. 일단 3주 뒤 다음 검진때까지만 잘 버티면 그래도 안심?해도 되는 것 같다. 엄마가 스트레스 안받고 집에서 잘 먹고 잘 쉬고 하고 있으니까 쑥쑥 잘 크고 있는거겠지. 일하면서 임신하고 출산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뭐 나는 엄청 편한거지 뭐. 3월이 됐으니 이제 조금씩 니모 물건을 좀 찾아보고 구입을 해볼까 싶기도 하다.. 잘 찾아보고 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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