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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임신

37주+5일의 기록

ㅊㅈㅇ 2020. 4. 28. 08:25

이제 제왕 예정일(5월 4일)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석탄일, 노동절,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롱롱 위켄드라서 의사 선생님들두 다들 휴가가고 그런 시즌이라.. 목금토일월화. 걱정이다. 그 사이에 응급으로 나오면 안되는데.. 여튼! 태동 검사라는 걸 첨으로 했는데 다 괜찮다고 한다. 활발하게 잘 움직이고 있다고. 배에 벨트처럼 무슨 물체가 달린 기구를 차고 30분 정도 누워 있는 건데. 아기의 심장 위치로 추정되는 쪽에 뭔가를 달고 심장소리가 커졌다 작아졌다를 반복하면서 그래프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 아기가 뱃속에서 이리저리 잘 움직이는 거라고 했다. 그래프가 일정하게 쭉 유지되면 아기가 자는 거라고.. 니모는 이제 2.8kg 정도. 지난번에 비해서는 별로 안 컸다. 왜지.. ㅠ

 

이번에 초음파에서는 니모가 탯줄을 목에 세바퀴 감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자연분만이었어도 엄청 힘들었을거라고 한다. 현아 아들도 세번 감고 있었다고 했는데.. 코드 블루? 암튼 아기가 숨을 못쉬어서 출산하고 엄청 위험했었다고 했다. 그러니까 여러모로 제왕절개가 나을 것 같다. 거기다 아직도 머리가 위에 있는 역아다. 탯줄때문에도 자세바꾸기는 거의 어려울 거라고 했다.

 

거기다!! 안좋은 뉴스 하나는 양수량이 매우 적다고 한다. 5~10 숫자로 매겼을때 5이하면 응급인데, 나는 5~6 정도 있다고 했다. (양수과소증 찾아보면 무서운 말들이 많다 ㅠㅠㅠㅠㅠ ) 물을 많이 많이 마시라고 했다. 이제 배가 많이 무거워져서 방광이 눌려(?) 화장실을 너무 자주 가다보니까 물을 좀 적게 마시긴 했다.. 하루 2리터씩 드링킹해야겠다... 그래서 내일 모레 수요일에 한번 더 병원을 간다. 만약 더 줄었으면 응급으로 수술할 수도 있는 것 같다. 비슷하게 유지되거나 늘어났으면 예정대로 다음주 월요일에.. 37주 이후면 그래도 정상분만이니까 너무 걱정하지는 말라고 했다. 아기가 아주 작은 편도 아니고.. 

 

흑.. 쥐띠 오픈카톡방에 물어보니 물도 많고 당도 있어서 수박이 도움이 될 거라고 해서 남편시켜서 수박을 사왔다. 열심히 해체를 해서 큰 타파통 네개에 나눠 담았는데 부자된 기분..ㅎㅎㅎ 출산가방도 쌌고, 아기용품도 다 사서 세탁도 해놓고 정리도 해놓고 했다. 니모야 건강하게 잘있니.. 우리 곧 만나자 ㅠ 마지막까지 조마조마하게 만드는구만! 수박 열심히 먹을게 얼른 더 크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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