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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

[서판교 맛집] 라보라토리오

ㅊㅈㅇ 2019. 8. 28. 08:47

판교 IC에서 나와서 낙생고등학교에서 우회전해서 안양방면으로 가다보면 나오는 라보라토리오. 라보라토리오는 이탈리아어로 연구소, 실험실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영어의 laboratory. 서울에는 맛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많지만, 판교에는 비교적 찾기가 어려운 편인데, 꽤 훌륭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테이블은 4인용 3개, 8인용 하나 정도로 비교적 아담한 규모의 작은 레스토랑이기 때문에, 꼭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평일은 저녁에만 운영하고, 토요일은 점심과 저녁, 일요일은 휴무다. 주차는 직원에게 말하면 3대 정도 세울 수 있는 주차장 문을 열어주거나, 레스토랑 앞에 일렬주차를 하면된다. 주차 자리는 아주 많지는 않은편이니, 가까운 곳에 산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편할 수도 있다. 

 

여자 셋이 간 우리는 이탈리안 타파스인 브루스게타,  문어감자샐러드, 라구소스와 치즈를 넣은 동그란 주먹밥은 튀긴 아란치니, 오늘의 파스타인 라구소스 파스타, 프러플 향이 강한 버섯크림 파스타, 그리고 디저트로 티라미수를 먹었다. 

 

포모도로와 시칠리아가 가장 많이 찾는 종류라고 해서 두당 한피스씩 먹을 수 있도록 시켰다. 바게트 빵이 매우 바삭해서 딱딱한거 씹기 어려운 사람은 먹기 불편할 수도 있다. 달콤하고 새콤한 맛이 있어서 식전에 먹기에 좋다. 

 

문어 감자샐러드. 18500원. 탱탱하게 잘 익힌 문어와, 거의 감자튀김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바삭하게 구워진 감자, 그리고 짭짤한 시저샐러드 소스에 잘 버무려진 물기없는 양상추와 선드라이드 토마토가 아주 맛있다. 

 

아란치니. 7000원에 두조각. 우리는 3500원 추가해서 1인 1조각씩 먹었다. 풍미가 깊은 토마토소스 위에 잘 튀겨낸 아란치니. 한입 베어물면 그 안에 실한 라구소스와 치즈가 한가득 들어있다. 맛있어서 소스까지 긁어먹게 되는 마성의 맛. 

 

오늘의 파스타는 라구파스타. 19500원. 파스타 면이 엄청 특이한데 쫄깃한 식감이 참 잘 어울린다. 모든재료가 다 신선하고, 시판소스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재료 본연의 맛이 잘 느껴지는 파스타. 

 

풍기트러플파스타. 21000원. 오픈키친에서 조리를 할 때부터 강렬하게 나는 트러플 오일의 향. 향으로 먼저 사로잡힌다. 위 파스타보다 2배이상 더 뚱뚱한 파스타면 안팎으로 소스가 잘 묻혀져 있다. 버섯과 크림의 배합이 적절해서 그런건지, 크림 소스인데도 하나도 안느끼하고 잘 먹을 수 있다. 식전빵을 주는데, 그걸 남은 소스에 찍어서 깨끗하게 한 접시를 비울 수 있다. 지인들은 이 메뉴가 이집의 시그니쳐인것 같다고 호평을 하기도 했다. 

 

여기서 직접 만든다는 티라미수. 7000원. 거기에다 갓 갈아서 내려준 아메리카노. 커피를 갈 때에는 또 커피향이 강렬하게 풍겨져나와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촉촉한 시트는 에스프레소에 폭 젖어서 마스카포네 치즈와 찰떡궁합! 대학교 후배가 이탈리아에서 음식을 배우고 와서 오너 쉐프로 운영하고 있는 레스토랑이라 커피는 서비스로 마셨다 ㅎㅎ 

 

이렇게 완벽하게 잘 만들어진 음식을 다양하게 모두 먹고도, 세명이서 두당 3만원이 안나왔으니 가성비 갑이라고 할 수있다.. 강력 추천!  전체 대관을 해서 돌잔치나 생일잔치 등을 하기도 한다고 하니 문의해봐도 좋을 것 같다.

 

https://www.instagram.com/laboratorio9313/  

 

내 돈 내고 먹은 후기! 영수증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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