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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ㅈㅇ 2020. 5. 11. 11:16

혜진언니 소현쌤이랑 5월 1일부터 블로그를 시작했다. 인스타그램 계정도 만들었다. 2월쯤엔가 소현쌤 전화 받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혜진언니도 섭외하고 하면서 뭔가 본격적이 되었다. 그래도 한달 여 가량 매주 1회씩 카톡 그룹 통화로 회의하고, 또 준비하고 한거라 나름 뿌듯하다. 그 와중에 난 5월 4일 분만을 했고. 그래서 미리미리 써놓는다고 써놓긴 했는데.. 앞으로가 좀 걱정이다. 한 사람당 주 1회 업로드를 하기로 했다. 3명이니까 1주일에 글이 3개씩 올라가게 되는 셈이다. 아무래도 이런건 지속성이 중요할 것 같다.

 

블로그 컨셉은 일상에서 만나는 예술,로 드라마나 영화, 광고나, 예능 등에 나온 미술 작품을 좀 더 풀어서 잘 설명해주는 그런 거다. 미술인들만 보는 전시, 아는 작품, 말하는 이론 이런거 말구, 일반 대중들이 텔레비전이나 영화관에서 쉽게 접하는 통로로 보게 되는 미술 작품에 대해서 전문성을 가지고 말하는 사람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미 좀 있긴 한데.. 우린 좀 더 쉽게? 재밌게? 그리고 많이? 라고나 할까 ㅎㅎ

 

소현샘은 이 글들을 모아서 나중에 책을 내고 싶다고 하는데, 나는 내 글들이 책으로 묶일만큼 중요하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래서 그냥 이렇게 무료 온라인 플랫폼이 좋은 것 같다. 돈을 들여 홈페이지를 만들지 브런치나 티스토리를 쓸지 고민하다가, 그냥 네이버로 결정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검색 엔진이라 유입이 많은 편이기도 하고, 또 워낙 관리나 운영의 편의성의 측면에서 본다면 단연 젤 편하기 때문이다. 디자인적으로나 주소의 간지.. 이런 건 없지만, 그래도 가장 대중적이라고 생각했다. 

 

하다보니 예전 다작 정윤의 면모가 다시 나오고 있다. ㅎㅎㅎ 그림탑에서 그림 그릴 때두 나는 다작이었다. 빨리 많이? ㅎㅎㅎ 하나 딱 붙잡구 오랜 시간 들여서 완성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나는 빨리 여러 개를 그리는 게 더 잘 맞는 편이었다. 이거저거 해보고 싶은 게 계속 계속 많아서 글 길이는 좀 짧더라도, 새로운 글감을 계속 찾아내는 게 재밌는?ㅎㅎ 지금도 좀 그러고 있다. 이게 얼마나 갈지가 관건이겠지만.. 그래도 하면서 나도 너무 재밌어서 오래하고 싶은 소망이 크기는 하다. 아기 키우면서 아마 풀타임 잡을 구하긴 어려울 것 같고.. 강의가 들어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모르겠고, 이렇게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 놀이? 로라도 글쓰기의 감을 잃지 않고 뭔갈 계속 할 수 있다면 나 스스로 좀 덜 우울할 것 같다고 해야하나.. 

 

여튼! 조리원에 오니 혼자 있는 시간도 좀 있고 해서 뭔가 본격적인 일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하면 좋은 그런 일이 있으니 전혀 지루하지 않고 좋다. 음악 틀어놓고 스트레칭도 하고.. 블로그에 쓸 글을 위해서 영화도 다시 한 번 보고.. 자료도 좀 모아보고.. 집중할 힘이 있는 시간에는 글도 쓰고 그런다. 다들 산후조리에만 신경쓰라고 그러기는 하는데.. 아직은 뭐 잠도 아무때나 잘 수 있고 아주 힘들지는 않아서 무리가 되거나 하는 것 같지는 않다.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는 생활은 꽤나 적응이 되어서 조리원 생활이 답답하거나 그렇지는 않다. 아침 간식 점심 간식 저녁 간식 이렇게 6끼를 주는데.. 다먹으면 살찔것 같고 들어가지도 않아서 ㅋㅋ 식사 위주로만 열심히 먹으려고 하고 있다. 야채반찬이랑 미역국이랑 고기..

 

여튼 블로그 덕분에 더 뭔가 활기차다고 해야하나. 암튼 고마운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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