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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과 마사지

ㅊㅈㅇ 2020. 5. 15. 15:26

분당차에도 분당차한방병원이라는 한의원 브랜치가 있단다. 몰랐음. 암튼 차 조리원 퇴소할 때 한약을 뭐 준다는데 내가 됐다는데도 굳이 챙겨줘서 버리고 나왔다. 난 한의원을 믿을 수 없고 솔직히 너무 싫다. 내가 초등학교 5학년때 학교에서 집에 빨리가려고 계단을 여러개씩 뛰어내려가다 발을 접질러서 뼈가 뿌러진 적이 있다. 친구들이랑 맥도날드 가서 생일파티도 하기로 해서 신났는데 완전 우울했던 기억. 그때 외할머니가 근처 살아서 엄마랑 한의원에 갔었다. 근데 그 늙은 할아버지 한의사는 죽은 검은 피를 뽑아내야 한다나 그러면서 굵은 바늘로 발목을 엄청 찔러서 피를 나게 했다. 진짜 무식.... 암튼 아프기는 오지게 아프고 통증에는 아무도 도움도 안되는데 돈을 내고 나왔다. 그러고 와서 할머니가 된장인지 치약인지 바르라고 했다. 저녁에 아빠가 오고 보고선 개빡쳐서 정형외과 가서 엑스레이 찍었는데 뼈가 부러졌음..... 결국 세달인가 기브스 하고 목발 짚고 다녔다. 시밤... 진단도 제대로 못하는 게 병원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난 솔직히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뒤로 난 한의원은 절 대 안 감. 물론 아주 뛰어난 한의사는 서양의학으로 못고치는 병도 고칠 수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 경지에 오를 수 있는 사람은 극 소수일 것 같다. 그리고 한약 이런것도 어디서 어떤 성분 넣을지도 모르고. 중국산일수도 있고. 한약 잘못먹고 간인지 암튼 다른 장기가 더 나빠지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진짜 몸속에 집어넣는 거는 더욱 신중해야겠다는 생각. 암튼 한의원 극혐!!!!!! 아빠랑 남편이 양의사여서 더욱 그런걸 수도 있지만 아무튼 산모가 출산하고 한약 먹어야한다는데 핵 노이해다. 그냥 밥잘먹고 스트레스 안받고 잠잘자는게 최고다.. 

 

마사지. 산후조리에 좋대서 마사지를 받는데, 나는 그렇게 좋은지 잘 모르겠는거다. 물론 붓기 빼는데는 도움이 될 거 같다. 뜨거운 수건 얹고 뭐 혈자리를 누르고 강한 압을 줘서 몸을 계속 누르는 거니까. 몸에 독소가 많다느니, 너무 경직돼 있다느니 그런 고나리도 듣고 싶지가 않음.... 생각해보면 난 마사지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것도 초등학교땐가 중학교 때 안좋은 기억이 있다. 여주에 어떤 잘하는 지압사가 있다고 해서 큰외삼촌이랑 이모가 다녔는데, 내가 그때까지만 해도 마르고 키도 작은 편이라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지압을 해줘야 큰다나 그래서 몇번 간적이 있다. 우락부락하고 키도 크고 등치도 큰 아저씨 지압사였는데, 나는 나름 이차성징도 조금씩 시작되는 시기였는데, 팬티만 입고 지압을 받으랜다. 거기다 너무너무너무 아프게 해서 정말 죽을 거 같았는데 아파야 좋은거라면서 참으란다. 지금같으면 그냥 쌍욕하고 나왔을 텐데 그땐 뭣도 모르고 가만히 참았네.. 솔직히 개뿔 도움도 안됐다. 기분도 더럽고 내가 좋아서 한것도 아니니 난 몸에 힘을 줬을테고 그래서 받고나서도 시원한게 아니고 더 아팠을지도 몰라. 그 어린 나이엔 그냥 뛰어다니기만 해도 충분한데 무슨 지압을 받아 개소리... 아오 지금생각해도 진짜 짜증나네. 암튼 난 누가 내 몸에 손대는게 정말 싫다. 그러고 태국인가 베트남인가 여행가서 마사지 꼭 받으래서 받는데 무슨 장님이 하는덴가 그것도 기분 너무 드러웠음... 그러고 또 받은건 결혼 준비하면서 승모근이랑 어깨라인 잡아야 된다고 약손명가 이런데서 하는데 우툴두툴한 돌멩이같은걸로 어깨 문지르는데 진짜 또 욕나오게 아픔.. 그냥 안하고 말고싶었으나 효과가 있대서 참고 했다. 암튼 이번 산후마사지까지.. 난 마사지가 정말 안맞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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