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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육아

유축+모유수유

ㅊㅈㅇ 2020. 5. 9. 07:57

드디어 조리원 천국에 입성했다. 분당차 조리원은 분당차 여성병원 6층에 있어서, 5층에 있는 병실 + 신생아집중치료실과 매우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규현이는 예정대로 5월 9일 토요일 오늘 퇴원하기로 했고, 나는 병원비라도 하루 더 아끼라며 선생님이 어제 퇴원시켜주셨다. 특실로 해서 그런지 방두 엄청 넓고 시설도 쾌적하다. 아빠들조차 못오게 해서 그런지 진짜 고요할 정도로 조용하다. 젖이 조금씩 돌기시작해서 가슴이 딱딱해지고 있다. 그래서 어제는 2회 반 무료제공이라고 하는 가슴마사지를 받았다. 30분 가량 했는데, 나는 치밀 유방에 살결도 딴딴해서 금방 뭉치고 딱딱해질 거라고 했다. 마사지를 받고 나니 진짜 가슴이 엄청 물렁물렁 해졌다. 손으로 가슴에 남아있는 모유를 짜서 빼내는 그런 식의 마사지인것 같았다. 생각보다는 안아팠는데 관리사가 무지 아플텐데 잘 참는다며 웃었다. 유두는 좀 짧은 편인데 아기가 빨다보면 늘어난다고 했다. 유두에 찌꺼기가 많이 나온다면서 나의 식습관을 꾸짖으셨는데, 기름진거 단거 밀가루 많이 먹지 않냐고 해서 그렇다고 했다. 빵과 우유 고기와 과일은 나의 삶 그자체 인데..ㅠ 유제품도 안좋다고 하고, 오직 물을 많이 먹으랜다. 아님 맑은 국. 곰국같은 기름진 국은 절대 피하라고 했다. 과일도 안된다니.. 조금씩만 먹으라고 했다. 나의 식습관 자체를 부정해야하는구나. 강제 다이어트인가. 여튼 고단백 저지방 야채 식단으로 시골틱하게 먹으랜다. 푸룬주스 영입으로 드디어 첨으로 대변을 조금 봤다.. 넘나 괴로운 것. 배에 힘이 안들어가고 상처부위는 계속 아프다. 눕거나 일어날때 죽음.. 기침하거나 웃을때도 죽음이다. ㅠ 이 또한 다 지나가겠지.. 오늘은 밖에 봄비가 오는가보다. 내가 나갈때가 되면 정말 초록초록한 여름 세상이 펼쳐져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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