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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21 본문
규현이한테 좀 미안한 날. 엄마도 일찍 가고.. 아줌마도 없어 나랑 둘이 보낸 월요일이었다. 졸린거 같은데 안자고 그래서 내가 자는척 누워있는 시간이 많았다. 놀고 싶은지 내 손을 끌고 마루로 나가도 나는 지쳐서 폰보고 시큰둥하게 앉아 있었다. 식탁 의자 사이로 서로가 보였다 안보였다 반복하니 별 것도 아닌데 그렇게 환하게 웃는다. 시간이 참 안갔다. 그런 생각을 하는 내가 미안했다. 귀여운 너랑 둘이 시간을 보내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데 난 저런 생각을 했을까..
식탁에 자꾸 올라가고.. 밥그릇을 자꾸 뒤엎고.. 화장실 샤워부스에서 자꾸 주저 앉고.. 책상위의 모든 것을 끌어당기려고 한다. 훈육을 한다고 하는거 같은데 잘 안먹히는 느낌... 이제 말귀는 다 알아듣는 것 같은데.. 너가 원하는게 뭔지 내가 정확히 알면 좀 나아질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