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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원을 옮겨 새로운 삶이 시작됐다. 첫 1주동안은 내 몸도 회복하고, 상처 부위도 계속 아프고 그래서 규현이랑 되도록 떨어져 지냈다. 이번에는 몸도 좀 괜찮고 (이제 누웠다 일어날때도 배가 덜 땡기고, 웃어도 좀 따가운 정도지 막 쓰라리진 않다.) 산부인과 진료를 봤는데, 테이프 붙여놨던 것들도 다 뜯고 의사 선생님이 상처 부위도 눌러보고 그랬다. 엄청 아픈 기분이었는데, 샘이 괜찮다고 하니 급 아무렇지도 않네. 자궁도 좋은 속도로 축소하고 있다고 하고, 오로도 꽤 많이 빠져나온 편이라고 했다. 그치만 완전히 회복되려면 3달 걸린다고 했다. 지난번 조리원에서 1주일간 그래도 나름 수유 자세도 배웠고, 규현이 만지는 것도 좀 편안해졌다. 그래서 여기 와서는 낮에는 되도록 직수를 계속 하려고 하고 있다. ..
분당차에도 분당차한방병원이라는 한의원 브랜치가 있단다. 몰랐음. 암튼 차 조리원 퇴소할 때 한약을 뭐 준다는데 내가 됐다는데도 굳이 챙겨줘서 버리고 나왔다. 난 한의원을 믿을 수 없고 솔직히 너무 싫다. 내가 초등학교 5학년때 학교에서 집에 빨리가려고 계단을 여러개씩 뛰어내려가다 발을 접질러서 뼈가 뿌러진 적이 있다. 친구들이랑 맥도날드 가서 생일파티도 하기로 해서 신났는데 완전 우울했던 기억. 그때 외할머니가 근처 살아서 엄마랑 한의원에 갔었다. 근데 그 늙은 할아버지 한의사는 죽은 검은 피를 뽑아내야 한다나 그러면서 굵은 바늘로 발목을 엄청 찔러서 피를 나게 했다. 진짜 무식.... 암튼 아프기는 오지게 아프고 통증에는 아무도 도움도 안되는데 돈을 내고 나왔다. 그러고 와서 할머니가 된장인지 치약인지..
혜진언니 소현쌤이랑 5월 1일부터 블로그를 시작했다. 인스타그램 계정도 만들었다. 2월쯤엔가 소현쌤 전화 받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혜진언니도 섭외하고 하면서 뭔가 본격적이 되었다. 그래도 한달 여 가량 매주 1회씩 카톡 그룹 통화로 회의하고, 또 준비하고 한거라 나름 뿌듯하다. 그 와중에 난 5월 4일 분만을 했고. 그래서 미리미리 써놓는다고 써놓긴 했는데.. 앞으로가 좀 걱정이다. 한 사람당 주 1회 업로드를 하기로 했다. 3명이니까 1주일에 글이 3개씩 올라가게 되는 셈이다. 아무래도 이런건 지속성이 중요할 것 같다. 블로그 컨셉은 일상에서 만나는 예술,로 드라마나 영화, 광고나, 예능 등에 나온 미술 작품을 좀 더 풀어서 잘 설명해주는 그런 거다. 미술인들만 보는 전시, 아는 작품, 말하는..
규현이는 신생아집중치료실에 있다 와서 조리원으로 옮기고도 이틀 간은 저녁 모자동실시간(7~9시)에만 볼 수 있었는데, 오늘부로 그게 끝났다! 그래서 이제 아무때나 원할 때 볼 수 있고, 모유 수유도 계속 계속 원하면 할 수 있다. (오늘은 오후에 전신 마사지와 가슴 마사지가 있어서 저녁 때나 또 해보려고 한다.) 아까 8시반 쯤 규현이가 와서 모유수유를 해봤는데, 배고파서 막 울길래 유축 10cc 정도를 젖병으로 먼저 먹이고, 모유수유를 해봤다. 담당 선생님이 와서 자세 잡는 거 도와주고, 수건도 깔고, 발 받침대도 하고, 수유 쿠션도 받치고, 암튼 최대한 아기와 내가 편한 자세를 만들었다. 장기전?이니까 자세가 편하지 않으면 담오던지 디스크오던지 한다고 했다. ㅎㅎㅎ 요람자세를 하니까 자꾸 울고 불편해..
드디어 조리원 천국에 입성했다. 분당차 조리원은 분당차 여성병원 6층에 있어서, 5층에 있는 병실 + 신생아집중치료실과 매우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규현이는 예정대로 5월 9일 토요일 오늘 퇴원하기로 했고, 나는 병원비라도 하루 더 아끼라며 선생님이 어제 퇴원시켜주셨다. 특실로 해서 그런지 방두 엄청 넓고 시설도 쾌적하다. 아빠들조차 못오게 해서 그런지 진짜 고요할 정도로 조용하다. 젖이 조금씩 돌기시작해서 가슴이 딱딱해지고 있다. 그래서 어제는 2회 반 무료제공이라고 하는 가슴마사지를 받았다. 30분 가량 했는데, 나는 치밀 유방에 살결도 딴딴해서 금방 뭉치고 딱딱해질 거라고 했다. 마사지를 받고 나니 진짜 가슴이 엄청 물렁물렁 해졌다. 손으로 가슴에 남아있는 모유를 짜서 빼내는 그런 식의 마사지인것 ..

입원 전 마지막 주말에 달려서 본 넷플릭스 오리지널 . 10부로 끝나는 1시즌짜리 드라마고, 하나당 50분? 디스이즈 어스 처럼 가족 이야기가 메인이라 자극적인 건 없는데, 가끔 감동 눈물? 화? 이런게 좀 나는 휴먼 스토리 드라마. 이혼 가정, 아내의 죽음, 가족간의 불화 등등. 주인공만 다루는게 아니구 서브 주인공들의 서사도 자세하게 보여준다. 뮤지컬 드라마라서 그 자신의 서사를 말할 때 노래로 대신 설명을 해주기도 하는데, 대부분 유명한 노래들이 많아서 꽤 흥겹게 볼 수 있다. 그러다 뒷부분에는 mash up 이라고 해서 전혀 겹치는 이야기가 없는 두 캐릭터가 각각 노래를 하는데 그 두 노래를 교차 편집해서 리믹싱한 걸 보여주는데 또 그게 별미(?)임. 암튼 추천이다!
5월 3일 일요일 3시. 분당차병원에 입원 수속을 밟았다. 캐리어 두개에 짐을 꽉꽉 채워 싸들고 들어왔다. 한번 들어오면 다시 나갈수 없다하니 어쩔 수 없었다. 이놈의 코로나.. 마지막으로 천향가서 차돌짬뽕에 고추잡채밥 만찬을 먹었다. 날씨는 급격하게 좋아져서 거의 여름 같은 느낌이 나기 시작했고, 세상은 초록색으로 물들었다. 산타페에 카시트를 장착하고 달려서 야탑으로 왔다. 좋은 자리에 주차를 하고 올라와서 수속을 밟았다. 주차는 입실과 퇴실날에만 무료이고, 나머지날에는 하루 2만원씩이라고 한다. 입원환자가 모두 장기주차를 하면 외래환자가 자리가 없을거라 그런것 같다. 누가 우릴 데려다주고 데리러올 수있는 상황도 아니라서 그냥 주차비를 내기로 했다. 오빠가 쭉 같이 있어야 하고 그래서 특실로 예약을 했..
이틀 뒤면 니모를 만난다. 후덜덜... 오빠가 다행히 휴가를 낼수있어서 병원에 쭉 같이 있어 주기로 했다. 수욜 마지막 진료때 양수량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늘어나서 예정대로 5.4 월 아침 8시에 수술을 한다. 냉장고도 대략 다 비웠고 청소도 대략 다 했다. 짐도 쌌고.. 일욜 3시 입원 전까지 먹을것도 조금은 있다. 5.1에 블로그 오픈을 해서 그거 관련한 자료 찾고 준비한다고 정신이 없었다. 그래도 꾸준히 하면 재밌는 일이 생길 것만 같다. 니모야 이제 곧 만나자 수박 많이 먹었으니 한주동안 좀 더 컸겠지? 잘자고 곧봐!